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치매입니다.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고 원인과 치료 방법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가 무엇인지 알고 치매초기증상 및 원인과 치매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의 종류와 원인
치매는 정상적인 사람이 뇌질환으로 인하여 뇌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어 기억력, 판단력, 언어 능력, 인지 기능, 행동 능력, 학습 능력 등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천 두 측두엽 치매, 헌팅턴병 치매, 알코올성 치매, 약물성 치매, 뇌종양,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입니다. 많은 질환들 중에 가장 흔한 것으로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며 '중풍을 앓고 난 후 갑자기 인지기능이 떨어졌다'라고 하는 경우 혈관성 치매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모든 혈관성 치매가 이러한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뇌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소혈관들이 점진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에 의한 경우 점진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와는 달리 초기부터 한쪽 마비, 구음 장애, 안면마비, 연하곤란, 한쪽 시력상실, 시야장애, 보행장애, 소변 실금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우리 뇌 속에는 여러 가지 신경 전달 물질이 있는데 그중에서 운동에 꼭 필요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질환으로 파킨슨 환자들에게서는 운동 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루이소체치매
루이소체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치매의 원인 질환입니다. 루이소체치매의 핵심적인 증상은 인지기능 저하, 환시, 렘수면행동장애 등이 있으며 불안정한 자세, 반복적인 낙상, 실신, 심한 자율 신경계 이상(변비, 기립성 저혈압, 요실금, 성기능장애), 과다수면, 후각 감퇴, 환각, 구조화된 망상, 기분 장애(우울증 등) 등이 동반됩니다.
치매의 증상
기억력 저하 : 최근의 사건이나 이름, 단어, 위치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언어 장애 : 말을 잘 못하거나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말하는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는 증상입니다.
사고력 저하 : 추리력,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입니다.
판단력 저하 : 사리 판단이 흐려지는 증상입니다.
행동 변화 :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자주 화를 내거나, 의욕이 없는 증상입니다.
학습 능력 저하 :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려워하거나 기존의 것을 잊어버리는 증상입니다.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 길을 잃고 헤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점차 증상이 진행되면 자기 집을 못 찾는다거나 집 안에서 화장실이나 안방 등을 혼동하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치매의 예방
규칙적인 운동 :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보통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식습관 :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선 위주의 식단을 섭취합니다.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춥니다. 과일 주스, 설탕 등 당분 섭취를 줄어야 합니다.
금연 및 금주 : 흡연과 음주는 뇌 기능에 손상을 주고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지훈련 : 퍼즐 맞추기, 암산하기, 독서하기, 악기 연주하기, 외국어 공부하기 등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회활동 참여 : 사회활동은 건강과 삶의 질에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자원봉사, 종교활동, 복지관, 경로당 참여)에 참여하면 상대적으로 인지기능의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 : 65세 이상 성인은 치매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