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선물로 받으면 기분이 설레고 행복해집니다. 생화는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없어서 항상 아쉬움을 가지게 되는데 선물 받은 의미 있는 생화를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도록 보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생화 손질하는 법
♧ 생화 줄기에 붙어 있는 가시와 잎사귀는 최대한 제거합니다.
선물 받은 꽃을 화병에 꽂기 전에 줄기에 붙어 있는 가시와 잎사귀를 제거해 줍니다. 잎사귀에서 나오는 페놀이라는 물질이 화병 안의 물을 썩게 만듭니다.
생화는 잎과 가시를 유지하느라 저장해 놓은 영양소 등을 쓰게 되고 줄기가 빨아들이는 수분을 잎이 중간에서 뺏어먹는 작용을 하게 되어 꽃으로 가는 수분이 덜 갈 수 있어 생화 유지 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 줄기는 비스듬히 잘라줍니다.
줄기를 자를 땐 맨 밑부분을 2cm 정로로 비스듬하게 잘라줍니다. 줄기를 비스듬하게 잘라 물에 닿는 줄기의 단면적을 넓혀야 물을 더 잘 흡수할 수 있어 꽃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 생화 오래 보관하는 법
♧ 선물 받은 생화는 물에 담가 보관합니다.
생화는 빠른 시간 안에 물에 담가야 꽃이 빨리 시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선물 받은 꽃다발은 포장을 제거한 뒤 화병에 꽂아 보관하는 것이 좋고 꽃에 묶여 있는 끈이나 철사, 고무 등은 제거합니다.
♧ 이틀에 한 번씩 물을 갈아줍니다.
화병의 물은 이틀에 한 번 갈아주어야 오염물질이나 박테리아 등으로 인해 물이 오염되는 것을 막아 꽃을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은 항상 차가운 물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병 물을 갈아줄 때는 화병도 깨끗이 헹구어줍니다.
♧ 화병은 소독하여 사용합니다.
화병에 곰팡이 등 미생물이 남아있으면 잘린 꽃줄기가 더 빨리 부패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깨끗하게 소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끓는 물에 화병을 뒤집어 넣은 후 열탕 소독하거나 락스와 물을 1:10으로 섞은 용액을 병에 담은 후 흔들어 내부를 세척합니다. 락스로 병을 소독했다면 락스 성분이 깨끗이 씻겨 나가도록 흐르는 물에 병을 충분히 헹구어줍니다.
♧ 시든 꽃은 제거합니다.
꽂아둔 꽃 중 먼저 시든 꽃이 있다면 빨리 제거해 줍니다. 시든 꽃으로 인해 만들어진 화병 속 미생물이 다른 꽃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 천연방부제를 활용합니다.
꽃을 시들게 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미생물입니다.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면 꽃이 시드는 것을 늦추어 더 오래 생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방부제를 사용하는 것인데 천연방부제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천연방부제는 레몬주스 2, 설탕 1, 락스 1/4을 따뜻한 물에 섞어서 만듭니다.
♧ 줄기 끝부분을 열탕처리 해줍니다.
줄기 열탕 처리는 생화 줄기 끝부분을 뜨거운 물에 5~10초 정도 담가두었다 빼는 과정이며 이렇게 하면 줄기 단면을 살균 소독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줄기를 열탕 처리해 주면 수관이 넓어지고 줄기 조직 안의 공기 기포도 빼주기 때문에 꽃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열탕처리가 가능한 꽃은 국화, 작약, 스토크, 안개초, 카네이션, 금어초, 해바라기, 달리아, 맨드라미 등이 입니다.
▣ 생화 보관 장소
♧ 과일 근처에 꽃병을 두지 않습니다.
꽃을 꽂은 화병 근처에 사과, 토마토, 바나나, 감 등의 과일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과일은 익으면서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게 되는데 에틸렌 가스는 꽃을 빨리 시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햇빛을 피해 보관합니다.
꽃은 빛이 많고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훨씬 빨리 시들게 됩니다. 생화는 시원하게 보관해야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집에서 꽃을 보관할 때는 햇빛이나 건조한 곳은 피하고 최대한 그늘이 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